뉴스 스포츠영웅 엄복동 자전거 근대문화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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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141회 작성일 10-04-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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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381호, 명신여학교 태극기도 등록 예고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떴다 보아라 안창남 비행기, 내려다보아라 엄복동의 자전거.."

식민지시대 조선인들이 한국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과 1910년 '전조선자전차경기대회'에서 일본인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한 엄복동을 자랑스러워하며 부른 노래의 한 구절이다.

당시 스포츠스타를 넘어 '스포츠영웅'으로 대접받은 사이클 선수 엄복동(嚴福童. 1892~1951)이 타던 자전거가 근대문화재가 된다고 문화재청이 8일 말했다.

영국 러지(Rudge-Whitworth)사 제품인 이 경주용 자전거는 1910~1914년 사이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자전거 전면 상표에 표기된 7자리 숫자 '1065274'를 통해 이 자전거가 영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세계적인 희귀 자전거임이 최근 밝혀졌다.

또 한국에서 사용된 가장 오래된 자전거라는 체육사적ㆍ상징적 가치도 큰 유물로 평가되는 이유다.

엄복동은 1929년 은퇴하면서 이 자전거를 후배에게 물려줬다. 광복 전에 이 자전거를 갖게 된 박성렬이 한국전쟁 당시 이를 들쳐메고 피난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30일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1977~1999년 개최된 '엄복동배 전국사이클경기대회'의 마지막회 개최일(1999년 8월 24일)을 기념해 오는 8월24일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밖에도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전차 381호'와 숙명여고의 전신인 명신여학교(明新女學校)에 고종황제의 순헌황귀비 엄씨가 하사한 '명신여학교 태극기ㆍ현판ㆍ완문'도 함께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

전차 381호는 일본차량회사(日本車輛會社)에서 1929~1930년께 제작한 길이 13.66m, 너비 1.8m, 높이 6.19m의 차량으로, 1930~1968년 서울 시내를 실제로 운행한 전차다.

명신여학교 태극기과 현판은 순헌황귀비 엄씨가 자신이 1906년 설립한 명신여학교에 하사한 것이며 완문(完文.조선ㆍ대한제국 때 관청이 발급한 승인문서)은 1907년 5월 영친왕궁에서 명신여학교에 토지를 하사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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