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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람들] 창원시 자전거정책보좌관 하승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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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10-09 15:47 조회7,6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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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면 경제, 환경, 교통적인 측면에서 우리에게 삼복(三福)을 가져다 줍니다."

경남 창원시청 4층 자전거정책과에서 근무하는 자전거정책보좌관 하승우(32)씨는 24일 "자동차 기름을 넣지 않아도 돼 가계 부담이 줄어들고,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 배기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의 효과를 가져오고 시내 교통 체증의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동아대에서 도시공학과 교통계획 분야의 석사과정까지 밟은 자전거 전문가인 하씨는 창원시가 지난달 22일 자전거 문화센터.터미널 설치와 함께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도입하는데 자전거정책과 공무원 10여명과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창원시는 이번 공영자전거의 시행으로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자전거 담당 공무원들이 줄지어 견학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 도시'가 됐다.

하씨는 이에 대해 "다른 지자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첨단 공영자전거 '누비자', 자전거 문화센터와 터미널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누비자(NUBIJA)는 '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로 '자전거를 타고 창원 뿐 아니라 전국을 넘어 세계의 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희망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누비자에는 속도계, 총 주행거리와 시간 등 전자 센서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GPS(위성항법장치) 시스템, 잠금장치 등이 부착돼 있다.

또 영문 NUBIJA는 '가깝고 유용한 자전거, 재미있고 즐거운 유혹'(Nearby Useful Bike, Interetsting Joyful Attraction)을 뜻한다.

창원 경륜장내에 있는 자전거 문화센터에서는 자전거의 교통 법규 이론과 타는 법을 배우고, 자전거를 무료로 수리까지 해 주는 등 자전거의 종합적인 문화공간이고 자전거 터미널은 전자 대여 시스템과 더불어 공영자전거를 비치해 빌려주는 공간으로 시내 20곳이 있다.

여기다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한 친환경 바람, 체력 증진을 위한 웰빙 붐 등 대외적인 여건도 창원의 공영자전거를 돋보이게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씨는 이러한 공영자전거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수개월간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

특히 지난달 하루가 멀다하고 밤을 꼬박 새기 일쑤였고 너무 바빠 끼니를 거르는 등 피로가 쌓인 나머지 사무실에서 회의 도중 쓰러져 한때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하씨의 이 같은 열성은 지금 창원시가 '선진 자전거 도시', '자전거 특별시'의 명성을 얻어 다른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사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창원시청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하씨는 지난해 자신이 타고 디니던 아반떼 승용차를 아예 팔아 버렸으며, 지난 9월까지 부산과 창원을 출.퇴근 했을 당시 시외버스를 타고 왕복했는데 그 때 접이식 자전거를 버스에 실어 집과 시외버스터미널, 창원시청간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오고 갔을 정도로 자전거 마니아다.

부산발전연구원 교통부문 연구원 생활을 접고 2개월전 부산에서 창원 안민동 아파트로 이사온 하씨는 자전거를 타고 매일 오전과 오후 시계 바늘처럼 집과 시청을 출퇴근해 오고 있다.

하씨는 "덴마크 오덴세시의 경우 어린이의 조기 교육에 힘입어 자전거 수송부담률이 30%로 급증하는 등 단기간에 자전거 도시로 부상했다"며 "창원도 앞으로 자전거에 대한 체계적인 조기 교육이 필요하며, 초등학생 교과 과정에 자전거 교육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자전거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그는 "누비자는 자전거 도시인 창원시민 모두의 자산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아끼고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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