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MB가 자랑한 자전거도로...죽을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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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사업으로 완공된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며 세계 유일의 강변 자전거도로라고 자랑했습니다.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며 찐빵도 사드시고, 참 행복해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세계 유일의 자전거도로'라고 자랑한 이곳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고 가신 뒤 바로 며칠 뒤인 10월18일 KBS <뉴스9>에 4대강 자전거도로의 위험이 자세히 보도되었습니다.
자전거도로에서 넘어져 앞니가 왕창 부러진 사람의 인터뷰였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부주의로 사람이 다칠 수도 있겠지요. 자신의 부주의를 국민의 여가생활을 위해 자전거 도로를 만든 이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지요.
KBS는 4대강 자전거도로가 이 대통령의 조급증으로 인해 얼마나 위험한 흉기가 되었는지 자세히 보도하였습니다. 아직 안전 공사가 제대로 되지도 않았는데, 서두르라는 중앙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다는 지자체 관계자의 증언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어진 인근 병원 간호사의 인터뷰였습니다. 자전거도로에서 다친 사람이 하루 두 명꼴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다리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는 증언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4대강변을 따라 1600km의 자전거도로를 건설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자전거도로를 콘크리트로 포장하고 주변에는 철제 난간을 설치해놓았습니다. 언뜻 보기엔 좋아 보이겠지만,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는 국민 생명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철제 난간으로 가둬놓는 좁은 공간과 콘크리트로 포장한 길이기에 쉼 없이 그저 빠르게 달리기만 하는 고통의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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