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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자전거 경주 대회 휩쓴 '철인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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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10-19 08:55 조회7,6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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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1년 10월 19일(수) 오전 05:32 사직파출소 이미선 경사…입상만 20여차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밤에 파출소에서 근무하면 취객 등을 상대하다 보니 짜증이 나는 상황을 자주 겪죠. 하지만 퇴근 후 자전거를 타고 땀을 흠뻑 흘리면 스트레스가 금세 날아가요. 그런 식으로 늘 즐겁게 근무합니다."서울 종로경찰서 사직파출소에 근무하는 이미선(31ㆍ여) 경사는 아마추어 자전거 선수다. '익스피드'라는 팀에 소속해 지난해부터 한해 10차례가량 국내 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1위와 2위가 반반씩이다.

이 경사는 19일 인터뷰에서 "파출소에서 교대근무하면서 자전거 선수로 뛰려면 철저한 몸 관리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며 "교대근무로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쉬운데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어릴 적부터 수영과 육상, 각종 격투기 등 운동이라면 가리지 않던 그가 자전거에 입문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지난 2008년 1월 운동 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고 나서 재활치료를 하면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됐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아마추어 선수를 만나 2009년 8월 팀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본디 체력이 좋고 연습도 열심히 하다 보니 나가는 대회마다 여성부 1, 2위로 입상했다. 우수한 성적 덕에 후원사까지 붙었다.

이 경사는 "대회에 자주 나가다 보니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운동만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일부 있다"면서 "휴무에 맞춰 대회에 나가고 정 일정이 안 맞으면 단체전이라 해도 불참하므로 일에 소홀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02년 임용 후 서울지방경찰청과 종로경찰서에서 근무한 그는 많은 시간을 육체적으로 고된 외근 부서에서 보냈다고 한다. 종로서 강력팀과 교통도보팀 등을 거쳐 지금 근무하는 파출소에서도 외근을 담당하고 있다.

"근무하면서 여경이 필요한 상황이 상당히 많아요. 파출소에는 외근 여경이 별로 없다 보니 다른 파출소 관할 구역에까지 불려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운동 덕분에 체력만큼은 자신 있고 시민을 만날 때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돼요."게다가 전부터 영어와 법학에 관심이 많아 보통 임용 8년차에나 다는 경사 계급을 시험을 거쳐 6년차에 다는 등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한다.

임용 때 초심이 '남자 직원보다 10배 열심히 하자'였다는 이 경사는 "지금도 일은 일대로, 운동은 운동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강한 체력에 여경다운 부드러움까지 갖췄다고 생각하는 만큼 시민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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